방탄커피 마셔볼까 (feat. 천연버터 구매 가이드)

만병의 근원 이라는 인슐린 저항성을 피해보려고 저탄고지 (LCHF) 식단에 도전하는 의미로 방탄커피 (버터+오일 커피인데, 왜 방탄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일회용 버터 크기 한조각, 오일 한 스푼을 넣어서 잘 저어 마시면 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으니, 좀 더 세세하게 들여다 봅니다.

버터라고 다 같은 버터가 아니랍니다.

1. 버터의 종류
버터란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 크림을 만들고, 이것을 세게 휘저어 굳혀서 만든 것인데, 유지방 함량에 따라 일반 버터와 가공버터로 나눌 수 있고, 젖산균 사용에 따라 천연 버터와 발효버터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소금 유무에 따라 가염버터나 무염버터로 구분합니다.


2. 가공버터와 천연 버터와는 어떤 차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지방분 함량이 80% 만 넘어가면 천연버터라고 표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공버터는 유지방분이 50% 이상인 것을 말하는데, 가공버터는 유지방 이외에  마가린, 야자경화유, 코코넛오일 등의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간 버터입니다. 

버터의 맛과 향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냥 먹기엔 적합하지 않고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천연 버터에 가깝다고 할 수 있고, 유지방이 80% 이상 함유되어있어 버터크림으로 이용하거나 그냥 먹기에도 좋습니다.

참고로 마가린은 유지방 없이 버터 대용으로 개발된 인조버터 입니다. 식물성 유지를 응고시켜서 만드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몸을 생각한다면 역시 유지방 함량이 높은 천연 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3. 천연 버터 고르기
버터는 유럽 제품 특히 프랑스산과 덴마크산 버터를 일등급 제품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AOP 인증 제도를 실시하는데 
AOP는 프랑스 농식품 분야의 원산지 명칭 제도로 생산 구역과 품종, 재배방법, 생산방식 등에 엄격한 요건을 갖춘 제품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천연버터 중 가장 유명한 몇가지 브랜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 에쉬레(Echire)

100년 이상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발효버터로 AOP 명품 버터, 유난히 선명한 노란색을 띠고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250g 16,900원~19,800원

 

☆ 이즈니(Isigny)

오메가3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맛과 향이 우수한데, 가격도 착합니다.

250g 6,900원

 

☆ 엘르에비르(Elle&Vire)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생산한 버터로 유지방 함량이 82%인 발효버터이고, 풍미가 좋고 느끼함이 덜합니다.

200g 7,400원

 

☆ 앵커(Anchor)

뉴질랜드에서 풀을 먹고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천연 버터로 유지방 함량이 84%이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버터인데 질감이 연하고  약간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기내식으로 나오는 모닝빵에 이 앵커 버터가 나오기도 하지요.
454g 5,200원

 

☆ 루어팍(LURPAK)

100년 이상 전통을 지닌 덴마크 버터 회사 루어팍에서 만든 프리미엄 발효버터.
요것도 가성기 좋기로 소문남.
250g 4,200원~4,900원

 

☆오가닉 밸리(Organic Valley)

미국 제품으로 사료가 아닌 목초를 먹고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천연 버터.
200g 7,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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